러시아 피아니스트 꿀띠쉐프 “전쟁의 비극에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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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도혜 0 Comments 64 Views 22-06-14 06:13본문
15일 내한 독주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국제콩쿠르연맹 퇴출엔 아쉬움
피아니스트 미로슬라브 꿀띠쉐프가 13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 갤러리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2007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른 꿀띠쉐프는 오는 15일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연다.뉴시스“지금 눈앞에서 펼쳐지는 비극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러시아 국민으로서 (전쟁의)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피아니스트 미로슬라브 꿀띠쉐프(37)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장기화하고 있는 전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는 15일 내한 공연을 앞두고 13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 갤러리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꿀띠쉐프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시간이 정말 슬프고 힘들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2007년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한 꿀띠쉐프는 2008년 한국 무대에 처음 선 이후 10여 차례 정도 내한했다. 이번엔 전쟁 여파로 한국과 러시아 직항노선이 중단된 탓에 비행기를 세 차례나 갈아탄 끝에 올 수 있었다. 그는 “내가 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서울까지 하루가 꼬박 걸렸다. 그래서 너무 피곤하다”면서도 “(전쟁으로 러시아 연주자들이) 해외 무대에 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전쟁 여파로 해외 연주 기회가 없어진 것 외에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가 전쟁 여파로 국제음악콩쿠르연맹에서 퇴출당한 것도 그에게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그는 “차이콥스키는 죄가 없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퇴출은) 전쟁의 여파인 만큼 다시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면서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내가 프로 연주자로서 활동하는 것 외에 아내와 결혼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면서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그의 아내는 2007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자인 일본의 카미유 마유코다. 두 사람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자 투어 공연을 다니면서 가까워져 결혼에 이르게 됐다. 카미유 마유코는 한국 피아니스트 김선욱, 중국 첼리스트 지안왕과 함께 ‘한·중·일 트리오’를 구성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이번 독주회에서 그는 라흐마니노프의 13개의 전주곡과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3번을 들려준다. 지난해 12월 팬데믹 와중에 가진 내한 독주회에선 베토벤,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와 리스트, 차이콥스키의 곡들을 연주했었다. 그는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의 뿌리가 느껴지는 작곡가”라면서 “위대한 작곡가들의 음악은 관객에게 마음을 열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 라흐마니노프와 브람스의 음악적 차이는 분명하지만 둘 다 관객의 마음을 여는 로맨틱한 음악가라는 공통점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 “한국 관객들은 따뜻한 것을 넘어서 뜨겁다”며 “관중석의 뜨거운 반응과 에너지는 어떤 아티스트라도 좋아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피아니스트 미로슬라브 꿀띠쉐프가 13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 갤러리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2007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른 꿀띠쉐프는 오는 15일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연다.뉴시스“지금 눈앞에서 펼쳐지는 비극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러시아 국민으로서 (전쟁의)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피아니스트 미로슬라브 꿀띠쉐프(37)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장기화하고 있는 전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는 15일 내한 공연을 앞두고 13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 갤러리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꿀띠쉐프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시간이 정말 슬프고 힘들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2007년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한 꿀띠쉐프는 2008년 한국 무대에 처음 선 이후 10여 차례 정도 내한했다. 이번엔 전쟁 여파로 한국과 러시아 직항노선이 중단된 탓에 비행기를 세 차례나 갈아탄 끝에 올 수 있었다. 그는 “내가 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서울까지 하루가 꼬박 걸렸다. 그래서 너무 피곤하다”면서도 “(전쟁으로 러시아 연주자들이) 해외 무대에 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전쟁 여파로 해외 연주 기회가 없어진 것 외에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가 전쟁 여파로 국제음악콩쿠르연맹에서 퇴출당한 것도 그에게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그는 “차이콥스키는 죄가 없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퇴출은) 전쟁의 여파인 만큼 다시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면서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내가 프로 연주자로서 활동하는 것 외에 아내와 결혼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면서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그의 아내는 2007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자인 일본의 카미유 마유코다. 두 사람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자 투어 공연을 다니면서 가까워져 결혼에 이르게 됐다. 카미유 마유코는 한국 피아니스트 김선욱, 중국 첼리스트 지안왕과 함께 ‘한·중·일 트리오’를 구성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이번 독주회에서 그는 라흐마니노프의 13개의 전주곡과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3번을 들려준다. 지난해 12월 팬데믹 와중에 가진 내한 독주회에선 베토벤,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와 리스트, 차이콥스키의 곡들을 연주했었다. 그는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의 뿌리가 느껴지는 작곡가”라면서 “위대한 작곡가들의 음악은 관객에게 마음을 열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 라흐마니노프와 브람스의 음악적 차이는 분명하지만 둘 다 관객의 마음을 여는 로맨틱한 음악가라는 공통점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 “한국 관객들은 따뜻한 것을 넘어서 뜨겁다”며 “관중석의 뜨거운 반응과 에너지는 어떤 아티스트라도 좋아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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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달링키친 대표 /사진제공=달링키친반려견을 가족의 일원을 여기는 인식이 늘면서 프리미엄 사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과거에는 고기 부산물의 육분(고기를 갈아서 수분을 없앤 가루) 사료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휴먼 그레이드' 펫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냉장 펫푸드 전문업체 프레시펫은 1분기 매출액이 1억322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1.5% 증가했고, 나스닥에서 시가총액이 4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4월 설립된 달링키친은 '휴먼 그레이드' 펫푸드에 고온·고압의 멸균(레토로트) 공정을 거쳐 최장 2년의 유통기한으로 프리미엄 사료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석주 달링키친 대표는 동국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오리온의 생산관리 및 중소식품업체 마케팅을 담당하다 달링키친을 창업했다. 집에 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사랑스러운(달링) 반려견을 위한 주방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석주 대표는 "반려견에게 더 좋은 것을 먹이려는 반려인이 늘어나면서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국내 펫푸드 시장이 2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퓨먼 그레이드 펫푸드 가운데 화식 사료에 주목했다. 화식은 신선한 고기와 채소를 불로 익혀 조리하는 것을 말한다. 원재료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소화 흡수율이 높아 노령견, 소형견들에게 적합하다. 유튜브에서도 반려견 화식을 만드는 방법과 보관법 등을 설명한 동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달링키친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달링키친 자연화식'은 소, 닭, 오리, 연어를 주재료로 하고 당근, 호박, 고구마 등 총 10가지 재료로 만들었다. 이 대표는 "달링키친 자연화식은 대기업 경쟁사 제품보다 2배 많은 10가지 재료를 사용한다"며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반려견에게 적합한 배합을 개발했다"고 했다.'달링키친 자연화식'은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의 영양 기준에 맞춰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을 획득한 공장에서 생산한다. 5kg의 반려견이 하루 2번 섭취할 수 있도록 100g 단위로 개별 포장하고, 멸균 공정을 통해 해동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식사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이 대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경쟁할 수 있는 포인트는 더 많은 신선한 재료와 편리성이라고 봤다"며 "생산 공장을 한 달에 한번 방문해 화식 사료를 먹어보면서 맛이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달링키친의 자연화식 달링키친 자연화식은 소비자 재구매율이 40%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소고기&닭고기 자연화식'이다. 달링키친은 올해 연어와 말고기 동결건조로 영역을 확장했다. 또 말고기를 주재료로 한 자연화식을 출시하고 천연 영양제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시리즈A 투자유치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시리즈A 투자유치 후 본격적인 마케팅과 제품 개발을 할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액 10억원을 목표로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달링키친을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석주 달링키친 대표 /사진제공=달링키친반려견을 가족의 일원을 여기는 인식이 늘면서 프리미엄 사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과거에는 고기 부산물의 육분(고기를 갈아서 수분을 없앤 가루) 사료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휴먼 그레이드' 펫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냉장 펫푸드 전문업체 프레시펫은 1분기 매출액이 1억322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1.5% 증가했고, 나스닥에서 시가총액이 4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4월 설립된 달링키친은 '휴먼 그레이드' 펫푸드에 고온·고압의 멸균(레토로트) 공정을 거쳐 최장 2년의 유통기한으로 프리미엄 사료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석주 달링키친 대표는 동국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오리온의 생산관리 및 중소식품업체 마케팅을 담당하다 달링키친을 창업했다. 집에 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사랑스러운(달링) 반려견을 위한 주방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석주 대표는 "반려견에게 더 좋은 것을 먹이려는 반려인이 늘어나면서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국내 펫푸드 시장이 2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퓨먼 그레이드 펫푸드 가운데 화식 사료에 주목했다. 화식은 신선한 고기와 채소를 불로 익혀 조리하는 것을 말한다. 원재료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소화 흡수율이 높아 노령견, 소형견들에게 적합하다. 유튜브에서도 반려견 화식을 만드는 방법과 보관법 등을 설명한 동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달링키친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달링키친 자연화식'은 소, 닭, 오리, 연어를 주재료로 하고 당근, 호박, 고구마 등 총 10가지 재료로 만들었다. 이 대표는 "달링키친 자연화식은 대기업 경쟁사 제품보다 2배 많은 10가지 재료를 사용한다"며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반려견에게 적합한 배합을 개발했다"고 했다.'달링키친 자연화식'은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의 영양 기준에 맞춰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을 획득한 공장에서 생산한다. 5kg의 반려견이 하루 2번 섭취할 수 있도록 100g 단위로 개별 포장하고, 멸균 공정을 통해 해동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식사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이 대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경쟁할 수 있는 포인트는 더 많은 신선한 재료와 편리성이라고 봤다"며 "생산 공장을 한 달에 한번 방문해 화식 사료를 먹어보면서 맛이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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