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까지 뒤져가며 ‘톈안먼 기념’ 행사 봉쇄하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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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망용리 0 Comments 66 Views 22-06-05 04:21본문
4일 중국 민주화운동 ‘톈안먼 시위’ 기념일중국 내 유일 기념식 열리던 홍콩, 불허·봉쇄中 ‘톈안먼 기념’ 차단, 美 “불의에 저항” 성명미국 비롯해 대만, 호주 등 해외에서만 추도
4일(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파크 인근에서 경찰이 한 여성 시민의 가방 안을 검색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톈안먼 시위 기념 행사를 막기 위해 4일 전후 기간 동안 빅토리아 파크를 봉쇄했다. 연합뉴스·AP1989년 6월 중국에서 유혈 사태를 동반하며 일어난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기념일을 즈음해 중국과 홍콩 현지에서는 애써 톈안먼 시위를 잊고 넘어가려는 움직임이 역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에서는 오히려 톈안먼 시위를 부각하며 중국 측의 이러한 노력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톈안먼 시위 기념일인 이날을 앞두고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전 0시 30분까지 빅토리아 파크를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파크는 1990년부터 매년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던 곳이다. 지난 2020년에도 당국은 빅토리아 파크 촛불집회를 불허했지만 당시 약 2만 명(경찰 추산)이 빅토리아 파크에 모여 촛불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부터는 아예 빅토리아 파크를 봉쇄했다. 이제 일국양제(一國兩制)가 허용된 특별행정구역인 홍콩에서조차 공개적인 톈안먼 시위 기념 행위가 어려워진 것이다. 당국의 이같은 조치에도 톈안먼 시위에 대한 공개 추모를 했다가 붙잡히면 홍콩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무거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한 홍콩 시민은 로이터통신에 “모든 사람이 체포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침묵하고 있다”고 전했다.
4일(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파크 근처에서 경찰이 지나가는 행인을 불러 세워 가방 안을 살펴 보고 있다. 연합뉴스·EPAAFP통신은 이날 거리에서 추모의 의미로 검은 옷을 입고 흰 국화를 든 남성이 경찰에게 수색을 당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경찰관이 나에게 ‘사람들의 주의를 끌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며 “사람들은 일하러 걸어갔을 뿐이고 나는 단지 흰 국화를 들고 걷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빅토리아 파크 인근 풍경을 담은 이날 외신 사진에는 경찰관들이 오가는 시민들의 가방을 열고 촛불 같은 ‘시위용품’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일부 시민이 조용히 공중전화 박스나 인도 경계석 같은 곳에 LED 촛불을 올려놓기도 했지만 경찰은 보이는대로 이를 수거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 인근에서 공안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경계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AP톈안먼 시위는 1989년 6월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인민해방군을 동원해 베이징(北京)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 100만 명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이 과정에서 일부가 목숨을 잃기도 한 사건이다. 당시 시위는 그해 4월 중순부터 시작됐지만, 6월 3일 시작된 유혈진압이 마무리된 6월 4일이 톈안먼 사태를 기념하는 날이 됐고, 이후 중국에서 톈안먼 사태는 ‘6·4’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국양제로 인해 어느 정도 톈안먼 시위 기념의 여지가 있던 홍콩조차도 2020년 도입된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홍콩의 중국화’가 가속화되자 분위기가 급전됐으니, 중국 본토의 분위기도 짐작할 만하다. 이전부터도 중국에서는 톈안먼 시위를 언급하는 것이 금기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고 있다.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白度)의 ‘오늘의 역사’ 항목에서는 1989년 6월 4일에 대한 검색 결과로 ‘이란 호메이니의 최고지도자 피선’이 소개된다. 바이두의 검색창에 ‘6·4’를 입력하면 작년 6월 4일 부르키나파소에서 발생한 학살 사건 등이 나온다. 중국 정부 측의 입장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톈안먼 사태 희생자 가족의 진상조사, 사과, 보상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1980년대 말 발생한 그 정치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짧게 답했다. ‘톈안먼’이란 단어조차 입에 담치 않고 ‘그 정치 풍파’라는 우회적 표현으로 이 사건을 언급하는 것이다.중국 당국은 중국과 홍콩 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톈안먼 시위가 언급되길 원치 않는 모양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홍콩사무소인 주홍콩 특파원공서는 주홍콩 미국 총영사관 등 서방 외교 공관에 톈안먼 사태와 관련해 어떤 공개적 입장 표명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해외에서는 톈안먼 시위를 기억하는 언급들이 나오고 있다.
톈안먼 시위 33주년을 맞은 4일(현시지간) 미국 국무부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다. 미 국무부 페이스북 캡처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톈안먼 시위 33주년을 맞아 성명을 내고 “용감한 개인들의 희생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톈안먼 시위 당시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을 ‘잔혹한 공격(a brutal assault)’으로 규정하고 “중국 국민, 불의에 저항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6월 4일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콩 등 중국 내부에서 톈안먼 시위를 기념하거나 언급하기 어려워진 환경을 겨냥하듯 “비록 많은 이들이 더 이상 직접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됐지만, 우리와 세계 곳곳의 많은 이들이 그들을 대신해 민주주의와 개인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평화적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또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외부에서 보일 수 있도록 창가에 여러 개의 촛불을 켜 놓고 톈안먼 시위 기념의 뜻을 밝혔다.
톈안먼 시위 33주년 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홍콩의 미국 총영사관의 창가에 톈안먼 시위를 기리는 촛불이 줄줄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AP이날 대만 수도 타이베이(台北)의 자유광장에서는 대만의 활동가들과 대만에 사는 홍콩인 등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공개 추도 행사가 열렸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톈안먼 사태와 관련한 홍콩에서의 집회가 전면 불허된 것에 대해 “우리는 이런 난폭한 수단으로 사람들의 기억을 지울 수 없다고 믿는다”고 비판했다.또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50여 명의 인원이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촛불을 켜고 공개 추도 행사를 열었다. 이 밖에도 망명한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 일본 도쿄(東京) 등에서도 추도 행사가 열렸다.
4일(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파크 인근에서 경찰이 한 여성 시민의 가방 안을 검색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톈안먼 시위 기념 행사를 막기 위해 4일 전후 기간 동안 빅토리아 파크를 봉쇄했다. 연합뉴스·AP1989년 6월 중국에서 유혈 사태를 동반하며 일어난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기념일을 즈음해 중국과 홍콩 현지에서는 애써 톈안먼 시위를 잊고 넘어가려는 움직임이 역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에서는 오히려 톈안먼 시위를 부각하며 중국 측의 이러한 노력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톈안먼 시위 기념일인 이날을 앞두고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전 0시 30분까지 빅토리아 파크를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파크는 1990년부터 매년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던 곳이다. 지난 2020년에도 당국은 빅토리아 파크 촛불집회를 불허했지만 당시 약 2만 명(경찰 추산)이 빅토리아 파크에 모여 촛불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부터는 아예 빅토리아 파크를 봉쇄했다. 이제 일국양제(一國兩制)가 허용된 특별행정구역인 홍콩에서조차 공개적인 톈안먼 시위 기념 행위가 어려워진 것이다. 당국의 이같은 조치에도 톈안먼 시위에 대한 공개 추모를 했다가 붙잡히면 홍콩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무거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한 홍콩 시민은 로이터통신에 “모든 사람이 체포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침묵하고 있다”고 전했다.
4일(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파크 근처에서 경찰이 지나가는 행인을 불러 세워 가방 안을 살펴 보고 있다. 연합뉴스·EPAAFP통신은 이날 거리에서 추모의 의미로 검은 옷을 입고 흰 국화를 든 남성이 경찰에게 수색을 당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경찰관이 나에게 ‘사람들의 주의를 끌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며 “사람들은 일하러 걸어갔을 뿐이고 나는 단지 흰 국화를 들고 걷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빅토리아 파크 인근 풍경을 담은 이날 외신 사진에는 경찰관들이 오가는 시민들의 가방을 열고 촛불 같은 ‘시위용품’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일부 시민이 조용히 공중전화 박스나 인도 경계석 같은 곳에 LED 촛불을 올려놓기도 했지만 경찰은 보이는대로 이를 수거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 인근에서 공안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경계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AP톈안먼 시위는 1989년 6월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인민해방군을 동원해 베이징(北京)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 100만 명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이 과정에서 일부가 목숨을 잃기도 한 사건이다. 당시 시위는 그해 4월 중순부터 시작됐지만, 6월 3일 시작된 유혈진압이 마무리된 6월 4일이 톈안먼 사태를 기념하는 날이 됐고, 이후 중국에서 톈안먼 사태는 ‘6·4’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국양제로 인해 어느 정도 톈안먼 시위 기념의 여지가 있던 홍콩조차도 2020년 도입된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홍콩의 중국화’가 가속화되자 분위기가 급전됐으니, 중국 본토의 분위기도 짐작할 만하다. 이전부터도 중국에서는 톈안먼 시위를 언급하는 것이 금기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고 있다.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白度)의 ‘오늘의 역사’ 항목에서는 1989년 6월 4일에 대한 검색 결과로 ‘이란 호메이니의 최고지도자 피선’이 소개된다. 바이두의 검색창에 ‘6·4’를 입력하면 작년 6월 4일 부르키나파소에서 발생한 학살 사건 등이 나온다. 중국 정부 측의 입장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톈안먼 사태 희생자 가족의 진상조사, 사과, 보상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1980년대 말 발생한 그 정치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짧게 답했다. ‘톈안먼’이란 단어조차 입에 담치 않고 ‘그 정치 풍파’라는 우회적 표현으로 이 사건을 언급하는 것이다.중국 당국은 중국과 홍콩 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톈안먼 시위가 언급되길 원치 않는 모양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홍콩사무소인 주홍콩 특파원공서는 주홍콩 미국 총영사관 등 서방 외교 공관에 톈안먼 사태와 관련해 어떤 공개적 입장 표명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해외에서는 톈안먼 시위를 기억하는 언급들이 나오고 있다.
톈안먼 시위 33주년을 맞은 4일(현시지간) 미국 국무부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다. 미 국무부 페이스북 캡처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톈안먼 시위 33주년을 맞아 성명을 내고 “용감한 개인들의 희생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톈안먼 시위 당시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을 ‘잔혹한 공격(a brutal assault)’으로 규정하고 “중국 국민, 불의에 저항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6월 4일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콩 등 중국 내부에서 톈안먼 시위를 기념하거나 언급하기 어려워진 환경을 겨냥하듯 “비록 많은 이들이 더 이상 직접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됐지만, 우리와 세계 곳곳의 많은 이들이 그들을 대신해 민주주의와 개인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평화적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또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외부에서 보일 수 있도록 창가에 여러 개의 촛불을 켜 놓고 톈안먼 시위 기념의 뜻을 밝혔다.
톈안먼 시위 33주년 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홍콩의 미국 총영사관의 창가에 톈안먼 시위를 기리는 촛불이 줄줄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AP이날 대만 수도 타이베이(台北)의 자유광장에서는 대만의 활동가들과 대만에 사는 홍콩인 등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공개 추도 행사가 열렸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톈안먼 사태와 관련한 홍콩에서의 집회가 전면 불허된 것에 대해 “우리는 이런 난폭한 수단으로 사람들의 기억을 지울 수 없다고 믿는다”고 비판했다.또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50여 명의 인원이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촛불을 켜고 공개 추도 행사를 열었다. 이 밖에도 망명한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 일본 도쿄(東京) 등에서도 추도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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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부문 인력 10% 감축을 경고한 데 이어 직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감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사 직원들을 향한 머스크 CEO의 불신에 테슬라 주가는 700달러 붕괴 위기에 처했다. 3일(현지시간) CNBC·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인원감축(Headcount Reduction)'이란 제목의 이메일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매우 나쁜 느낌(super bad feeling)"이 든다며 정직원 10% 감축을 예고했다.그는 "테슬라는 많은 분야에서 인력이 과잉상태임에 따라 직원 수를 10% 줄일 것이다. 단 자동차, 배터리 팩을 제작하거나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이는 이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원감축 대상이 현장직이 아닌 사무직에 국한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아울러 "시간당 근무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정규직을 비정규직인 시간제 근로자로 전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는 미국·중국·독일 베를린 등에서 약 10만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10% 감축이 이뤄지면 테슬라 직원 약 1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머스크 CEO의 인원감축 이메일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9.22% 폭락한703.55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주당 1000달러를 넘었던 테슬라 주가는 4월 중순 머스크 CEO의 440억달러(약 52조원) 규모 트위터 인수 발표에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올해에만33.43%가 빠졌고,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 대비 40% 이상이 하락했다. 한 때 1조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7065억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테슬라 주가 추이. /사진=구글 갈무리━직원 못 믿는 머스크, 사무실 출근 강요에 SNS 감시까지━머스크 CEO는 인원 감축에 앞서 지난 1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지위가 높을수록 다른 직원들이 일하는 데 같이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일주일에 최소 40시간을 사무실에서 근무할 것을 요구했다.머스크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재택근무 활성화에 줄곧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앞서 트위터 이용자 간 토론에서 "(재택 근무자들은) 사무실이 아닌 어느 곳에선가 일하는 척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머스크 CEO는 과거 테슬라 내 노동조합(노조) 결성 추진 관련 광고컨설팅업체를 고용해 일부 직원들의 SNS를 감시한 것으로 확인됐다.CNBC는 테슬라가 광고컨설팅업체를 고용한 정황이 담긴 관련 청구서 등 각종 문서를 입수했다며 "테슬라는 2017년과 2018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직원들의 노조 결성 추진 관련 일부 직원들의 SNS 대화를 감시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MWW PR이란 업체를 고용해 직원들이 페이스북 그룹 등 SNS에서 회사의 불공정한 노동 관행 비판, 성희롱 소송 등에 대해 논의하는지를 감시했다.MWW PR은 CNBC에 보낸 성명에서 "2017~2018년 급성장 기간 테슬라와 광범위한 직원 커뮤니케이션 참여에 대해 협의했다"며 "브랜드에 대한 이해 관계자의 인식과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회사에 대한 미디어 보도 및 SNS를 검토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었다"고 해명했다.
(왼쪽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앙숙' 바이든·머스크…"달 여행 행운 빈다"vs"고맙다 대통령"━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머스크 CEO의 인원 감축과 미국 경제 비판에 '달 여행'을 언급하며 응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델라웨어 레호보트 비치 컨벤션센터에서 5월 일자리 보고서 관련 연설 이후 머스크 CEO 발언에 대해 "그가 그런 말을 하는 동안 포드는 미 중서부 지역에 6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해 새로운 전기차 생산에 압도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스텔란티스도 전기차 생산을 위해 비슷한 투자를 하고 있고, 인텔도 컴퓨터 칩을 만들고자 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할 것"이라며 "모두가 알듯이 그(머스크 CEO)의 달 여행에 많은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CNBC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과 머스크 CEO 간 가장 최근의 마찰"이라고 표현했다. 머스크 CEO는 그간 바이든 행정부와 대립 구도에 있는 중국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코로나19 방역·경제 등 관련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머스크 CEO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영상으로 올린 포브스 트위터에 "고마워요, 대통령!"이라는 답글과 함께 그의 회사 스페이스X가 차기 달 착륙 프로젝트를 수행할 회사로 선정했다는 지난 2021년 4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보도자료를 첨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뉴스1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부문 인력 10% 감축을 경고한 데 이어 직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감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사 직원들을 향한 머스크 CEO의 불신에 테슬라 주가는 700달러 붕괴 위기에 처했다. 3일(현지시간) CNBC·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인원감축(Headcount Reduction)'이란 제목의 이메일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매우 나쁜 느낌(super bad feeling)"이 든다며 정직원 10% 감축을 예고했다.그는 "테슬라는 많은 분야에서 인력이 과잉상태임에 따라 직원 수를 10% 줄일 것이다. 단 자동차, 배터리 팩을 제작하거나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이는 이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원감축 대상이 현장직이 아닌 사무직에 국한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아울러 "시간당 근무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정규직을 비정규직인 시간제 근로자로 전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는 미국·중국·독일 베를린 등에서 약 10만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10% 감축이 이뤄지면 테슬라 직원 약 1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머스크 CEO의 인원감축 이메일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9.22% 폭락한703.55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주당 1000달러를 넘었던 테슬라 주가는 4월 중순 머스크 CEO의 440억달러(약 52조원) 규모 트위터 인수 발표에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올해에만33.43%가 빠졌고,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 대비 40% 이상이 하락했다. 한 때 1조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7065억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테슬라 주가 추이. /사진=구글 갈무리━직원 못 믿는 머스크, 사무실 출근 강요에 SNS 감시까지━머스크 CEO는 인원 감축에 앞서 지난 1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지위가 높을수록 다른 직원들이 일하는 데 같이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일주일에 최소 40시간을 사무실에서 근무할 것을 요구했다.머스크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재택근무 활성화에 줄곧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앞서 트위터 이용자 간 토론에서 "(재택 근무자들은) 사무실이 아닌 어느 곳에선가 일하는 척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머스크 CEO는 과거 테슬라 내 노동조합(노조) 결성 추진 관련 광고컨설팅업체를 고용해 일부 직원들의 SNS를 감시한 것으로 확인됐다.CNBC는 테슬라가 광고컨설팅업체를 고용한 정황이 담긴 관련 청구서 등 각종 문서를 입수했다며 "테슬라는 2017년과 2018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직원들의 노조 결성 추진 관련 일부 직원들의 SNS 대화를 감시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MWW PR이란 업체를 고용해 직원들이 페이스북 그룹 등 SNS에서 회사의 불공정한 노동 관행 비판, 성희롱 소송 등에 대해 논의하는지를 감시했다.MWW PR은 CNBC에 보낸 성명에서 "2017~2018년 급성장 기간 테슬라와 광범위한 직원 커뮤니케이션 참여에 대해 협의했다"며 "브랜드에 대한 이해 관계자의 인식과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회사에 대한 미디어 보도 및 SNS를 검토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었다"고 해명했다.
(왼쪽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앙숙' 바이든·머스크…"달 여행 행운 빈다"vs"고맙다 대통령"━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머스크 CEO의 인원 감축과 미국 경제 비판에 '달 여행'을 언급하며 응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델라웨어 레호보트 비치 컨벤션센터에서 5월 일자리 보고서 관련 연설 이후 머스크 CEO 발언에 대해 "그가 그런 말을 하는 동안 포드는 미 중서부 지역에 6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해 새로운 전기차 생산에 압도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스텔란티스도 전기차 생산을 위해 비슷한 투자를 하고 있고, 인텔도 컴퓨터 칩을 만들고자 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할 것"이라며 "모두가 알듯이 그(머스크 CEO)의 달 여행에 많은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CNBC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과 머스크 CEO 간 가장 최근의 마찰"이라고 표현했다. 머스크 CEO는 그간 바이든 행정부와 대립 구도에 있는 중국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코로나19 방역·경제 등 관련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머스크 CEO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영상으로 올린 포브스 트위터에 "고마워요, 대통령!"이라는 답글과 함께 그의 회사 스페이스X가 차기 달 착륙 프로젝트를 수행할 회사로 선정했다는 지난 2021년 4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보도자료를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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