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대표, 기술탈취 논란에 "책임 통감…쇄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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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호래  0 Comments  244 Views  21-10-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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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직원들이 지나친 열정으로 신중하지 못한 행위""행정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선의의 경쟁 약속김경만 의원 "제조사라면 설계도면 통째로 훔쳐간 것"[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우진 NHN 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선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7.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정우진 NHN 대표가 사내 벤처기업의 타 스타트업 서비스 베끼기 논란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 대표는 NHN의 사내벤처 1호 '위케어 주식회사'를 둘러싼 스타트업 기술 탈취 논란에 "행정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NHN의 사내벤처 '위케어 주식회사'는 설립 3개월만인 지난달 온라인 간병인 중개 플랫폼 '위케어' 서비스를 시범 출시했다. 그러나 NHN 보다 1년 먼저 출시된 스타트업 플랫폼 서비스와 유사한 점이 발견됐다. 특히 NHN 직원들이 간병인과 보호자로 위장해 경쟁사의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탈취하고, 업무를 방해한 정황이 포착됐다.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에 따르면 NHN 사내벤처 직원들은 테스트를 한다는 명목으로 경쟁사 플랫폼에서 26차례나 위장 거래를 하며 지속적인 업무 방해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NHN 직원은 자신의 신분을 대학원생이라 속이기도 했다. 이 논란에 정 대표는 "사내벤처 구성원 4명이 지나친 열정과 성의로 인해 다소 신중하지 못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 뒤늦게 보고 받았다"며 "깊이 책임을 지고 회사 내에서 할 수 있는 쇄신 정책에 대해서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김경만 의원은 "정 대표는 직원들의 지나친 열정에 의한 시장조사 일환이라 말하는데, 실제로는 똘똘한 경쟁회사가 어떻게 (서비스 운영) 하는지 이용자로 위장해 베낀 것"이라며 "제조사라면 설계 도면을 통째로 훔쳐간 것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피해 기업이 마케팅을 위해 제공하는 간병인 적립금을 부당 편취했고, 마케팅 방법까지 고스란히 따라했다. (정 대표가) 이를 묵인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에 정 대표는 "사내 벤처는 독립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자세한 업무 지시는 저의 권한 밖이다. 다만 사내번처에 대한 관리 소홀에 대해선 많은 책임 통감한다"고 말했다. NHN에 서비스 도용 피해를 입은 회사는 2013년 설립 후 2016년부터 4년간 오프라인 간병회사를 인수해 직접 운영하면서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8월 간병인 회원 수 2만 명을 돌파하며 업계 선두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지난 6월엔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우수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민간 투자사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NHN이 이런 식으로 성공을 하면 직원들이 중소기업의 서비스 베끼기에 혈안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 테크 기업을 선포한 NHN의 성장 전략인지 의심스럽다. 피해 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해당 서비스를 당장 중단하고 사과와 합당한 손해배상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정 대표는 "NHN은 관련 법령을 포함해 정부 규제를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경영이념으로 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이번 사안으로 이 자리에 온 것에 송구하고 죄송하다. 행정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가이드라인이 나오는대로 서비스에 대한 인적 쇄신을 포함해 보다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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