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데이터경제] 대출 잔액은 기본, 채용정보까지...은행·카드·보험사 신사업 대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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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호래  0 Comments  78 Views  21-12-01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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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일 17개 금융사업자가 마이데이터 시범사업에 나선다. 금융위원회 제공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방식을 통한 금융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범서비스가 오는 12월1일부터 시행되면서 은행·카드·보험사가 본격 경쟁전에 나선다. 소비자들은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치면 다양한 금융 정보들을 모아 확인하고 맞춤 금융 상품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17개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12월1일 오후 4시부터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 △국민, 농협, 신한, 우리, 기업, 하나 등 6개 은행 △키움,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3개 금투사 △국민, 신한, 하나, BC, 현대 등 5개 카드사 △농협중앙회 △뱅크샐러드, 핀크 등 2개 핀테크·IT 회사가 시범 서비스에 참여한다.은행은 대부분 은행, 카드, 보험, 통신, 신용정보, 부동산, 자동차 정보, 연금, 투자, 대출 정보를 종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재무설계서비스와 함께 금융데이터댐 구축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라이프스타일 분석 서비스와 환테크 챌린지 서비스를 특화해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자동이체 및 공과금 등 금융일정 관리, 연말정산 컨설팅 등 특별 서비스가 있다. 신한은행은 322만명 고객이 이미 사용중인 'MY자산'을 통해 건강검진 결과, 병의원 진료내역 조회, IPO 일정, 투자지표 알림 서비스 등을 받아볼 수 있다. 국민은행은 정부기관 및 핀테크 등과 연계 및 제휴를 통한 서비스와 현물 자산을 관리해주는 '마이금고' 서비스를 내놨다.기업은행은 중소기업 CEO와 근로자들에게 '나의 정부지원금 찾기', '소액투자서비스' 및 중소기업 채용전문 사이트인 '아이원잡(i-ONE JOB)'과 연계한 구직활동 지원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카드업계에서도 주요 카드사 대부분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한다. 우리카드는 다음달 중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4일 사업 본허가를 획득한 롯데카드의 경우 내년 초에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카드사들은 카드 추천 등 금융상품 추천 등에 개인 맞춤형 솔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신한카드는 금융상품 추천 알고리즘 강화에 나선다. 현대카드는 카드사용액, 대출잔액 등 부채정보와 함께 개인 신용정보를 레벨화해서 신용정보를 올리는 등의 추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생활 맞춤형 조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준비 중이며, 분석한 데이터를 카드사 업무 강화에 활용해 신사업 발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보험사 중에서 시범 서비스에 참여하는 곳은 없다. 보험사 중에선 교보생명과 KB손해보험이 지난 7월과 11월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해 다른 권역에 비해 준비가 미진한 편이다. 교보생명은 내년 1월 보험사 중 처음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인다. 교보생명은 본업인 금융·건강 분야의 경쟁력 외에 교육과 문화 영역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B손해보험은 내년 1분기에 자사 모바일플랫폼인 KB손해보험 앱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축해 개인자산관리서비스(PFM), 오픈 인슈어런스,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혜현·이영석·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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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 관련 사기 혐의검찰, 김재현에 무기징역·벌금 4조 구형"돌려막기 인식하면 사기 인식도 성립"[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검찰이 1조원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환매 중단 사태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대표에게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과 4조원대의 벌금을 구형했다.30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윤강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 등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검찰은 "돈을 받아서 다른데 쓰고, 돌려막기 한다는 그 사실만 인식해도 충분히 사기에 대한 인식이 성립한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 측이 사기 인식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어 "환급되지 못한 금액이 500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본인(김 대표)이 지시해서 사채업자를 통해 펀드에 가입시킨 행태를 어떻게 다른 피고인에게 전가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구형 의견을 밝혔다.김 대표 등 이번 사건 피고인들은 죄책을 서로 상대방에게 돌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검찰은 김 대표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만큼 그 책임을 '남탓'으로 떠넘길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검찰은 김 대표에게 무기징역에 벌금 4조578억여원을 구형했다. 또한 김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관련 추징금 1조3526억여원과 부패재산몰수법 관련 추징금 803억여원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와 함께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모씨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3조4281억여원, 추징금 총 1조1700억여원을, 옵티머스 등기이사이자 H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윤모씨에게 징역 20년에 벌금 3조4281억여원, 추징금 총 1조1700억여원을 구형했다.아울러 옵티머스 펀드 운용이사 송모씨에게는 징역 10년에 벌금 3조4281억여원, 추징금 1조1427억여원을, 스킨앤스킨 총괄고문 유모씨에게는 징역 15년에 벌금 8565억여원, 추징금 2855억여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이날 "자금추적 중에 10억5000만원, 8억5000만원 상당의 횡령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다"며 "일부 회사 자금 횡령 혐의인데, 현재 항소심 진행 중인 사건과 포괄일죄 관계로 공소장 변경 대상이다"고 말했다.검찰은 공소장 변경을 위해 항소심 변론 종결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검찰이 구형의견을 밝히고 결심공판이 진행됐다.김 대표 등은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확정매출채권에 80~95% 투자하겠다고 기망한 뒤 약 3200명으로부터 1조3526억원을 받아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조사 결과, 김 대표 등은 투자자에게 제공한 정보와 달리 펀드를 운영하며 챙긴 금액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닌 부실채권 인수,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미회복 피해 금액은 5542억원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옵티머스 등기이사 겸 H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윤모씨를 통해 허위 내용의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 등을 만들고, 이같은 서류로 금융당국 적격심사를 통과한 것처럼 판매사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1심은 김 대표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751억7500만원을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모씨는 징역 8년에 벌금 3억원, 추징금 51억7500만원을 선고받았다.또 윤씨는 징역 8년에 벌금 2억원, 옵티머스 펀드 운용이사 송모씨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 스킨앤스킨 총괄고문 유모씨도 징역 7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받았다.1심 재판부는 "금융투자업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신의성실의무 및 윤리의식을 모조리 무시한 채 이뤄진 대규모 사기 및 자본시장 교란 사건으로 약 50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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