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사퇴'에 與 "꼬리 자르기 안돼" vs 野 "경의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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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호래  0 Comments  162 Views  21-10-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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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장동 개발 사업은 국민의힘발 법조 게이트"국민의힘 "민주당은 특검 수용하라"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에 앞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의 이른바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과 관련해 의원직을 사퇴한 것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민주당 측은 "꼬리 자르기가 되선 안된다"고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 측은 "결기 있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에서 곽 전 의원의 사퇴에 대해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적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당연한 결정이고 사필귀정"이라며 "무신불립이라고 했다. 정치인은 신뢰없이 국민 앞에 설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김 대변인은 곽 전 의원 아들이 수령한 퇴직금 50억원에 대해 "일반인은 만져 볼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금액"이라며 "늦게라도 곽 전 의원이 위선의 가면을 벗은 것은 다행스럽지만, 국민과 청년 세대에게 안긴 박탈감과 좌절감에 대해서는 평생 사죄하며 살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또한 "곽 전 의원의 탈당과 의원직 사퇴가 꼬리자르기가 돼선 안된다"며 "대장동 개발 사업이 국민의힘발 법조 게이트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곽 전 의원도 아들 퇴직금 50억원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곽 전 의원님의 정권 교체를 위한 결기 있는 판단에 머리숙여 감사하다"며 "곽 전 의원님의 결단에 대한 경의와 당 대표가 되어서 이렇게 밖에 하지 못한 죄송한 마음을 항상 품고 정치하겠다"고 언급했다.이 대표는 "우리 당의 당원과 지지자들도 곽 전 의원님의 결기에 이어 더 강하게 특검을 거부하는 민주당을 지적해 달라"고 당부했다.또한 이 대표는 "민주당은 하루속히 특검을 수용해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고 압박했다.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하태경 의원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곽 전 의원이 (아들 퇴직금 관련) 보도 직후 탈당 대신 의원직 사퇴 결단을 내렸다면 여론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면서도 "직을 내려놓는 용단으로 사태 수습의 물꼬를 터주신 것에 대해선 경의를 표한다"고 발언했다.한편 곽 전 의원은 아들인 곽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지난 2015년부터 약 6년간 일하고 퇴사하며 약 50억원의 퇴직금을 수령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비판 여론을 한몸에 받았다. 이에 곽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아들 곽씨는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 악화 위로가 포함된 금액'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이후 곽 전 의원은 여야 정치권 양측 모두에서 의원직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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