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취소 아쉬웠는데"…'프랑스 마을'에서 아쉬움 달래볼까 [랜선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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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신유 0 Comments 94 Views 21-12-04 18:47본문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며진 경기 가평 쁘띠프랑스 전경. 어린왕자 체험존 인근의 기념품 가게가 보인다. /사진=송경은 기자 [랜선 사진기행-77] 경기 가평군 청평호를 둘러싼 산길을 굽이굽이 따라가다 보면 파스텔톤 지붕들로 채워진 그림 같은 풍경이 나타난다.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다.프랑스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 이야기가 담긴 테마공원부터 프랑스 사랑의 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아모르블루'까지. 매년 겨울이 다가오면 이 작은 프랑스 마을은 형형색색의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다.쁘띠프랑스는 프랑스를 비롯한 다양한 유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랑스식 테마공원으로, 2008년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일대에 조성됐다. 생텍쥐페리 기념관, 갤러리,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 유럽인형의 집 등 다양한 전시공간을 비롯한 각종 상점 등으로 이뤄져 있다. 매년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쁘띠프랑스는 형형색색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다. /사진=송경은 기자 건물은 프랑스 파리 남쪽 오를레앙 마을을 본떴으며 프랑스 건축가가 맡아 설계했다. 마을 구석구석에 자리한 광장과 계단, 길거리 상점가도 프랑스 현지 느낌을 고스란히 재현했다.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은 19세기 프랑스 가정집 내부를 그대로 옮겨왔고, 유럽인형의 집에는 수백 년 된 중세 유럽 인형과 소품 300여 점이 전시돼 있다.길가에는 유럽 골동품이 늘어선 벼룩시장이 눈길을 사로잡고, 귓가에는 수백 년 전 만들어진 오르골의 멜로디가 맴돈다. 프랑스의 사랑의 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아모르블루`(왼쪽). 오른쪽은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이다. 19세기 프랑스 남부 전통주택의 모습을 그대로 본떴다. /사진=송경은 기자 야외극장에서 펼쳐지는 마리오네트 공연, 1800년대 시작된 프랑스 전통 인형극인 손 인형극 '기뇰', 마법 마임쇼 등 다양한 공연도 즐길 수 있다.한편에서는 바오밥 나무에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자물쇠를 거는 '쁘띠끌로슈(사랑의 종 자물쇠)'도 체험할 수 있다. 쁘띠클로슈는 실제 프랑스 명소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문화다.마리오네트 인형을 직접 조종해볼 수 있는 마리오네트 조종 체험과 동화 속 주인공이 돼보는 유럽 전통 의상 체험, 어린왕자 의상을 직접 입고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과 상자 속 양 등 동화를 실제처럼 구현한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는 어린왕자 체험 등도 인기다. 각종 유럽 골동품을 진열한 가게가 있는 쁘띠프랑스 길거리 모습. /사진=송경은 기자 쁘띠프랑스 내부에는 가볍게 머무를 수 있는 숙소도 마련돼 있다. 2인실부터 10인실까지 다양하다. 각 객실은 어린왕자 테마로 꾸며져 있다.한편 지난 5월에는 쁘띠프랑스 바로 옆에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문을 열었다.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쁘띠프랑스가 지난 13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한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는 곳이다.쁘띠프랑스가 아기자기한 집이 모인 마을 분위기라면, 이탈리아 마을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건축물을 모티브로 해 중세시대 고성(古城) 느낌을 살렸다. 건물 규모도 쁘띠프랑스보다 2배 정도 크다.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테마공원 뒤로 청평호가 보인다. /사진=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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